인텔이 7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부사장, 데이터센터 그룹 내빈 섀노이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인텔은 10nm 공정에서 생산된 프로세서인 '아이스레이크'(Ice Lake, 개발명)를 공개하고 첫 제품을 투인원과 울트라북용으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또 지난 해 10월 말 출시된 데스크톱PC용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이어 내장 그래픽칩셋을 뺀 F-SKU 프로세서와 오버클록 기능이 빠진 9세대 코어 프로세서 6종을 추가 출시했다. 노트북용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오는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 노트북용 10nm 첫 프로세서, 오는 연말 출시된다
인텔은 10nm 아키텍처인 '서니 코브'(Sunny Cove)에 기반한 첫 프로세서인 아이스레이크를 울트라북과 투인원 등 모바일용으로 올 연말부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서니 코브는 지난해 12월 초 '아키텍처 데이'에서 공개된 차세대 아키텍처다. 한 번에 보다 많은 명령을 처리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개선하고 캐시 메모리 용량을 강화했다.아이스레이크 첫 제품은 서니 코브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쿼드(4)코어와 Gen11 내장 그래픽칩셋을 포함하고 있다. LPDDR4X 메모리로 작동하며 인텔 고성능 인터페이스인 썬더볼트3, 최신 와이파이 규격인 와이파이6(802.11ax)도 기본 지원한다.내부에는 윈도 헬로 등 카메라를 통한 로그인을 지원하는 4세대 영상처리유닛도 포함된다. 첫 제품은 모바일용으로 오는 연말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세대 구분은 미정이다.■ 데스크톱용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추가 출시
인텔은 지난해 10월 데스크톱용 9세대 코어 프로세서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모두 오버클록이 가능한 고성능 프로세서이며 그만큼 고가다.
인텔은 7일 보급형과 메인스트림 시장을 겨냥한 데스크톱용 코어 프로세서 6종을 추가 출시했다. 추가된 제품은 코어 i9-9900KF, i7-9700KF, i5-9600KF, i5-9400F, i3-9350KF 등 내장 그래픽칩셋이 빠진 5종과 i5-9400 등이다.
이 중 코어 i9-9900KF, i7-9700KF, i5-9600KF는 그래픽칩셋이 제외된 것 이외에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제품과 기능·성능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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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그래픽칩셋 기능을 제외한 프로세서를 내놓는다는 전망은 지난 해 말부터 꾸준히 나왔다. 인텔은 이들 프로세서를 통해 수율을 끌어올리고 일정 부분 가격 인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들 프로세서를 이르면 이번 달 말,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출시할 전망이다. 또 노트북이나 투인원 등 모바일용 9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2분기 안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