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통신칩 강자 퀄컴이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올 3월 처음으로 퀄컴의 5G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출시될 전망이다.
퀄컴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9'를 통해 자사 5G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855'와 5G 모뎀 '스냅드래곤 X50'이 올해 출시를 앞둔 30개 이상의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자사와 협력 중인 다수의 주문형생산방식(OEM)사들이 퀄컴 RF 프론트엔드(RFFE) 솔루션을 채택했다"며 "퀄컴의 솔루션을 통해 종전 모바일 상에선 불가능했던 멀티-기가비트급 속도와 저지연성을 구현, 전혀 새로운 차원의 5G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올해 출시될 대부분의 5G 모바일 기기들이 자사의 5G 솔루션을 탑재할 것"이라며 "세계는 이미 5G 스마트폰이 제공할 프리미엄 경험을 누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몬 사장은 "퀄컴은 OEM 고객사와 통신사, 장비 제조사 파트너들과 함께 올해를 시작으로 이러한 차세대 경험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퀄컴은 첫 5G 이동통신 상용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55와 5G 모뎀 스냅드래곤 X50, 밀리미터파(mmWave) 안테나 모듈 'QTM052'를 통해 5G 시대에도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목표다.
대부분의 글로벌 통신·모바일 업계는 내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상용화는 한국을 비롯해 북아메리카·일본·중국·유럽·호주 지역에서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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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3사(SKT·KT·LG U+)도 지난 1일 기업간 거래(B2B)용 5G통신 전파를 글로벌 최초로 쏘아올리는 등 5G 시대 개막을 준비 중이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오는 3월이다.
앞서 퀄컴은 삼성전자·KT와 3GPP Rel-15 논 스탠드얼론(NSA) 5G NR 규격에 기반한 멀티벤더 상호 호환성 시험을 진행했다. NSA는 5G 통신이 시장에 안착하기 전 단계의 기술로, 스탠드얼론(SA) 기술과 함께 5G NR의 주요 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