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쇼크가 증시까지 파장을 미쳤다. 실적 전망치를 낮춘 여파로 하루만에 주가 10%가 폭락했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9.96%(15.73달러) 떨어진 1542.19 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하락폭은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큰 편이다. 또 주가 역시 2017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애플은 지난 해 4분기 한 때 주가 230달러를 웃돌면서 시가 총액 1조 달러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그 때 이후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면서 주가가 계속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실적 예상치 하향 조정 여파로 10%가 더 떨어지면서 시가 총액 7천억 달러 선까지 무너졌다. 이에 따라 애플은 시가총액 순위도 4위로 밀려났다.
3일 종가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7천477억8천만 달러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아마존(7천335억9천만 달러), 구글(7천94억4천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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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애플은 시가총액 6천744억7천만 달러까지 떨어지면서 구글에 이어 4위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지난 해말 한 때 시가총액 1조1천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거침 없는 하이킥을 보여줬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지 2개월 만에 4천500억 달러가 허공으로 날아가면서 시가총액 3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맛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