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준비은행(RBI·Reserve Bank of India)이 디지털 통화 발행 계획을 중단했다.
최근 인도의 경제매체 '힌두 비즈니스 라인'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은 작년 4월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를 했으나 타당성 조사 이후 아직은 때가 이르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6월 타당성 조사가 이뤄졌으며, 중앙은행은 '더 이상 디지털 화폐를 원하지 않으며 디지털 통화에 대해 생각하기 너무 이르다'는 데 중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타당성 조사 결과 보고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힌두 비즈니스 라인 측은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발행은 자금세탁방지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 목표였으나, 디지털 통화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준비은행이 디지털 발행을 준비했던 지난해 9월에도, 디지털 통화나 블록체인 연구에 대한 공식적인 부서나 전담반을 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블록체인 신생 기업인 벨프릭스(Belfrics)의 설립자인 프라반 쿠마르(Praveen Kumar)는 "암호화폐 경제에 대한 이해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인도준비은행이 암호화폐와 루피(인도의 통화 단위)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나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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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전 세계적으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 곳은 없다.
캐나다와 스웨덴 등의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에 대한 구상안을 내놨지만 실현된 것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