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뉴호라이즌스 우주선이 지구로부터 약 65억 km 떨어져있는 천체인 ‘울티마 툴레’의 근접 비행에 성공했다고 미 IT매체 씨넷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울티마 툴레는 지구에서 약 65억㎞ 떨어진 곳에 있는 천체로, 해왕성, 명왕성을 지나 수만 개의 얼음과 바위들이 띠를 이루고 있는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 자리잡고 있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역사상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천체의 근접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뉴호라이즌스호는이 현지시간 1일 오전 12시 33분에 울티마툴레의 상공 약 3,500km까지 접근했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응용물리학연구소(APL)팀은 1일 우주선이 계획한 근접비행 목표에 다가갈때까지 카운트다운을 했고, 뉴호라이즌호가 가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 환호성을 하며 축하했다.
2006년 1월에 발사된 뉴호라이즌호는 2019년 1월 울티마 툴레의 근접비행과 함께 우주탐험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씨넷은 전했다.
NASA 수석 연구원이자 뉴호라이즌스호 책임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역사적인 근접비행 몇 시간 전 "태양계가 시작된 이래로 변화가 없었던 이 원시세계를 연구하면, 우리의 이웃 천체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NASA는 울티마 툴레의 모습과 회전 방식에 대해 사진을 공개하며 설명했다. 울티마 툴레의 형태는 거꾸로 된 눈사람이나 볼링 핀처럼 보인다.
관련기사
-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체 '스타십' 사진 공개2019.01.02
- 아득한 태양계 끝에서 핑크색 왜소행성 발견했다2019.01.02
- 美 우주선, 뜨거운 태양 속 환상적 모습 찍었다2019.01.02
- NASA 인사이트, 전체 모습 담긴 사진 공개2019.01.02
지구로부터 약 65억 km 떨어져있는 뉴호라이즌스호에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려면 약 6시간이 걸린다. 또, 전체 데이터를 받으려면 약 20개월이 걸린다.
뉴호라이즌호는 미국 동부 표준시 1일 오전 울티마 툴레에서 지구로 데이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울티마 툴레의 선명한 사진이 아닌 형태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사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