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건조 중인 '스타십(Starship)' 프로토타입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씨넷은 지난 24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타십 사진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원문 바로가기] [사진 바로가기]
스타십은 과거 '빅팰컨로켓(BFR)'이라 불렸던 대형 로켓의 새 이름이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만들려는 '우주선'의 발사체 역할을 맡게 된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에 사람을 태워보내는 일과 지구상의 우주공간을 경유하는 대륙간 고속비행에 스타십을 사용할 계획이다.
씨넷 측은 공개된 스타십 사진이 로켓의 크기를 짐작케 한다고 평했다.
스페이스X는 이 로켓이 아폴로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데려다 줬던 '새턴V' 로켓보다 더 크고 강력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 속 로켓의 노즈콘(원뿔 형태 머리)만 봐도 여러 층의 건물만한 덩치를 보여 준다.
머스크 CEO는 이 로켓 프로토타입이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의 테스트 설비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표면재는 스테인리스스틸이라고 밝혔다.
이 소재가 대기권 재진입 시점에 발생하는 고온에 견디기 위한 탄소섬유소재보다 더 가벼우면서도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해당 소재로 만들어진 표면이 "페인트를 칠하기에는 너무 뜨거워질 것"이라면서, 도색처리 대신 "스테인리스 거울 마감"을 통해 "반사성을 최대한"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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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내년중 시험 비행 단계에 투입되는 것을 목표로 설계했다.
머스크 CEO에 따르면 이 시험 비행은 로켓을 발사위치에서 수직상승시킨 다음 다시 착륙시키는 방식이다. 시험 비행이 '호퍼(hopper, 제자리 뛰기를 하는 사람)' 비행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머스크 CEO는 또 이 시험 비행에 스페이스X의 차세대 엔진 '랩터' 3대가 쓰일 거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