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두달 맞은 로스트아크, 장기 흥행 청신호

PC방 점유율 3위 유지...새 콘텐츠 추가와 시스템 개선 좋은 반응

디지털경제입력 :2018/12/28 10:36    수정: 2018/12/28 10:37

출시 약 두달째를 맞은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가 장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인기 지표로 활용되는 PC방 점유율 수치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로스트아크가 단기 흥행에 벗어나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개발 서비스 중인 PC 게임 신작 로스트아크가 안정적인 인기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7일 출시된 로스트아크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핵인슬래시(몰이사냥) 전투의 맛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게임 개발에 약 8년, 1천억원이 투입돼 출시전 부터 대작으로 잘 알려진 바 있다.

또한 해당 게임은 MMORPG 핵심 재미인 캐릭터 육성과 아이템 파밍, 집단 전투의 즐거움을 잘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로스트아크, 신규 콘텐츠 '경쟁전' 공개.

게임성 만큼 이용자들의 호응도 높았다. 출시 초반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서버 접속 장애 등이 발생한 배경이다. 실제 출시 초반 동시접속자 수 35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10여년간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신기록이다.

PC방 점유율 순위를 보면 장기 흥행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출시 약 두달째를 맞았지만, 점유율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PC 게임이 출시 한달이후 지표가 하락한 것과는 다른 성적이다.

이날 엔미디어플랫폼의 더로그(thelog) 기록을 보면 로스트아크 점유율은 3위(9.82%)다. 1위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31.39%), 2위는 펍지와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19.21%)다.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신규 콘텐츠 추가와 기존 시스템 개선 속도가 빠른 것에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발과 서비스를 동시에 맡은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측은 이용자들의 플레이 패턴을 연구해 콘텐츠 개선을 시도하고, 이용자들의 지적을 겸허이 받아드려왔다. 이러한 노력과 자세가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고, 인지 유지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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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봐야할 것은 새해에도 로스트아크의 인기가 유지될지다. 인지가 계속 유지되면 스마일게이트는 2008년 중국에 진출해 '국민 슈팅 게임'으로 자리잡은 크로스파이어에 이어 추가로 장기 흥행작 확보에 성공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스트아크가 MMORPG 장르로는 유일하게 PC방 톱3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출시 기간 대비 점유율 지표를 보면 장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며 "개임성에 호평을 받았고, 서비스 운영이 안정적인 만큼 새해에도 인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