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쇠고기 이력 블록체인으로 추적하는 스테이크 매장 개업

호주산 고급 품종 소고기 생장 및 유통 정보 관리

인터넷입력 :2018/12/27 08:31

중국에서 블록체인으로 쇠고기의 원산지를 추적할 수 있는 스테이크 전문 정육 식당이 문을 열었다.

중국 언론 화런펀마왕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상하이 푸동신구 루자쥐에 위치한 이 '이졘셴뉴' 스테이크 체험 매장에서 중국 최초로 스테이크에 사용되는 쇠고기의 번식, 사육, 운송, 도살, 가공, 유통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추적 가능하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쇠고기 이력 추적에 적용키로 한 가운데 상하이에서 이같은 시도가 이뤄진 것이다.

이 매장은 상하이 졘위에전자상무유한회사가 운영하는 일본풍 신선육 스테이크 식당이다. 블록체인 매장 개업 첫날인 23일 점심 매출액이 1만 여 위안(약 163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푸동신구 루자쥐에 위치한 이 '이졘셴뉴' 스테이크 체험 매장 (사진=화런펀마왕)

이 매장의 쇠고기 원재료는 모두 호주 천연 목장에서 키워진 순종 앵거스 품종이다. 1천 년 이상 개발되지 않은 알칼리성 토지에 무농약과 화학비료 최소화 등을 통해 소를 사육한다.

호주 농장에서 정보 추적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쇠고기의 DNA와 가족력 정보도 관리된다. 사육 과정에서 환경 정보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귀표 시스템 등도 운영되며 소의 사료 정보와 생장 정보가 모두 기록된다. 엄격한 검역 과정을 거쳐 중국으로 운송되는 전 과정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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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중국인의 식탁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쇠고기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졘위에전자상무유한회사는 상하이 매장을 시초로 향후 중국 내 다른 도시에도 이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지난달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쇠고기 등 축산물 이력 추적을 실시하는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