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개트윅 공항이 드론으로 마비됐다. 현재 이 공항에서 발착하는 대부분의 항공편이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개트윅 공항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9시 철조망을 넘어 활주로로 드론 두 대가 접근하자 활주로를 폐쇄했다. 이어 20일 새벽 3시에 활주로를 개방했지만 드론이 또 목격되어 활주로는 폐쇄됐다.
BBC는 공항이 위치한 웨스트서섹스 주 경찰을 인용해 "공항에 나타난 드론은 산업용이며 테러가 아닌 방해 행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트윅 공항은 연간 4천800만 명이 이용하는 대형 공항이며 74개 나라, 228개 취항지로 연결된다. 대한항공도 2012년에서 2013년 사이 인천-개트윅 노선을 주 3회 운항했지만 현재 국내 항공사는 이 공항에 취항하지 않는다.
20일 이 공항에서 출도착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총 760편이며 11만 명 가량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관련기사
- 무거운 문 여는 마이크로 드론 나왔다2018.12.21
- 美 공군, 중국 DJI 드론 대량 구매2018.12.21
- 드론, 화재 현장에서 이렇게 쓰인다2018.12.21
- "인도 남부 물난리에 드론이 인명수색"2018.12.21
이 공항을 운영하는 영국공항공단(BAA)은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21일 오전 6시) 현재 활주로가 여전히 폐쇄중이며 일부 항공사가 모든 항공편을 결항한 상태라고 밝혔다.
개트윅 공항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활주로를 개방하지 않을 방침이다. 영국공항공단은 혼란이 금요일까지 계속될 것이며 개트윅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