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인도네시아에 거래소를 오픈했다. 이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다. 업비트는 태국에도 거래소 설립을 검토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일 업비트는 지난달 말일 '업비트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현재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C2C 마켓만 지원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를 기축 통화로 총 163개 암호화폐(227개 거래 쌍)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C2C 마켓은 업비트 파트너사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가 운영·관리한다.
업비트는 인도네시아 거래소를 '법정통화 거래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정화폐인 루피아(IDS)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업비트 인도네시아 공지에 따르면 곧 루피아로 입금과 출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업비트 인도네시아 서비스는 현재 PC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모바일 앱도 빠른시일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동남아시아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서 업비트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거래소 오픈에 앞서 지난 10월 말에는 싱가포르에 싱가포르 달러(SGD)로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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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태국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태국 홈페이지 개설을 위한 도메인을 확보하고, 현지 언어로 거래소를 소개하는 내용도 개시했다.(☞업비트 태국 홈페이지)
업비트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대해 "글로벌 시장 확대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지금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시장이 침체기인 만큼 크게 거래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진 않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 거래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