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신규 코인의 '펌핑(인위적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상장 직후 5분간 매수를 제한한다.
업비트는 30일 홈페이지에서 "원화마켓에 신규 암호화폐 상장 시 해당 암호화폐 상장 후 초기 5분간 매수 주문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새로 상장한 코인은 거래 시작 후 5분간 매도만 가능하다.
업비트는 신규 암호화폐 상장 시 초기 안정적인 시장 가격 형성을 위해 새 룰을 도입했다.
그동안 신규로 상장된 코인에 대해 인위적인 가격 올리기, 일명 '펌핑'이 공공연하게 이뤄져 온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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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인 펌핑은 보통 이런식으로 이뤄진다. 코인이 상장된다는 공지가 올라오면, 타 거래소에서 해당 코인을 구매해 신규 상장 거래소로 옮겨 놓는다. 이후 상장돼 거래가 시작되면 매수 주문을 계속 내 가격을 올린다. 가격이 급등하면, 타이밍을 보고 대량 매도(덤핑)해 차익을 실현한다. 이렇게 되면, 펌핑장에 뒤늦게 참여한 사람이 덤핑을 맞고 손해를 본다.
업비트 관계자는 "(상장 펌핑으로) 적절한 가격인지 아닌지 모르고 구매하는 사용자가 있을 수 있다"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5분 매수 제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치로 초기 시장 가격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