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화웨이의 5G 장비는 배제됐지만 스마트폰 구매량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중국 환치우왕은 호주 시장조사업체 로이모건(Roy Morgan) 통계를 인용해 화웨이와 오포(OPPO)가 '호주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라고 보도했다.
로이모건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지난 9월까지 12개월 간 사용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 급증해 47만1천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오포는 호주 시장 진출 4년 만에 호주 시장 점유율 7위의 브랜드가 됐다. 지난 9월까지 12개월 간 총 36만8천 명의 호주인이 오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성장세다. 화웨이와 오포의 사용자군은 주로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생이란 점도 특징이다. 이 연령대 사용자군 비중이 호주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군의 45%에 달한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성장 잠재력도 크다.
화웨이와 오포의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속도가 빠른 반면 삼성전자와 HTC 등 기존 인기 브랜드의 정체 혹은 사용자 감소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이슈다.
지난 9월까지 12개월 간 삼성전자의 사용자는 564만1천 명으로 시장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성장률은 0%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같은 기간 사용자 863만6천 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16%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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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노키아, 소니, LG전자는 각각 28%, 63%, 31%, 39%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로이모건 측은 화웨이가 다른 방면에서 논란이 있다 하더라도 호주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