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4)에서 우리나라가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이사국 진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CTCN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 간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CTCN 이사회는 CTCN 인사, 예산 등 조직 운영과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 기술지원 등을 심의, 평가하는 협의체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이 내년부터 2년간 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사회 활동을 통해 한국의 R&D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CTCN의 R&D 지원 정책 수립에 기여함과 동시에, 기후기술 협력을 통한 국내 기후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CTCN 공여국이자 세계 최다 회원기관 보유국으로 CTCN을 통해 방글라데시, 케냐, 스리랑카 등에 에너지, 수자원 등 국내 기후기술을 전수해왔다.
특히 CTCN 사무국은 설립 5주년을 맞아 과기정통부와 녹색기술센터를 기후변화대응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국가지정기구(NDE)와 회원기관으로 각각 선정해 이번 총회에서 증서를 수여했다.
관련기사
- UN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갈등 이슈 논의2018.12.16
- 도시 스스로 에너지 생산…“기후변화 대응”2018.12.16
- 아태 국가, 기후기술 협력 위해 머리 맞댄다2018.12.16
- 韓 기후기술 카자흐스탄에 수출된다2018.12.16
과기정통부는 CTCN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향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지난 11일 CTCN 운영기관 유엔환경(UNEP)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TCN을 통한 기술 협력 외 CTCN과 녹색기후기금 간 연계로 기후기술이 저탄소 경제 실현을 돕는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후기술협력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했다”며 “국내 기후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기후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 타국 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