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독일과 MOU...물류 혁신 배운다

내년 집배원 교환 프로그램 실시

방송/통신입력 :2018/12/16 12:00

우정사업본부는 독일 우정 DHL과 우정 혁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10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세계 우정박람회에서 DHL과 우정 혁신 사례 등을 공유키로 한데 따라 체결됐다. 우편 서비스 품질 개선, 전기차 등 신기술 개발과 운영 정보 공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우본은 전기차, 스마트우편함 도입 등에 DHL의 기술력과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HL은 지난 2014년 전기차 제조회사 스트리트스쿠터를 인수해 이미 전기차 7천대를 보급했다. 총 4만5천대를 전기차로 대체할 예정이다.

DHL 전기자동차 시리즈

지하철 역, 편의점 등 1만1천여 장소에 설치된 스마트 우편함도 의미 있는 협력 분야다. 국제 물류도 다양한 협력이 가능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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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직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서도 DHL 사례를 접목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중 우정사업본부 집배원이 DHL에 가서 배달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물류사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DHL과 함께 신기술을 활용한 우정사업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집배원 등 일선 직원의 근무 조건 개선에도 DHL과 협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