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카풀·택시 대책본부(TF)가 택시업계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20일 전까지 업계와 카카오 모빌리티가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F 위워장을 맡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20일 집회에서 또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그런 불행한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1차 합의 시점을 20일 전까지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택시기사 최 모씨가 카풀에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 자살한 이후 택시 업계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카카오가 택시업계와의 상생 방안을 제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카카오가 처한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택시업계 사고에 대해서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일단 올해는 출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고 택시업계와 상생방안을 고민해보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의원은 택시업계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가 내놓은 안은 확정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가 지난달 카풀을 1일 2회로 제한하는 대신 월급제를 도입하고, 택시기사가 관광가이드 등의 역할을 겸할 수 있게 한다는 방안에 대해 전 의원은 “국토부가 제시한 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때 당시 택시업계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며 “그 이유는 신뢰가 쌓이지 않은 것 같고, 과연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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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택시 기사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월급제를 도입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택시발전법과 여객자동차법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국토부 안을 중심으로 택시업계와 당정간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택시 지원책을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카풀 TF에서 양쪽에서 받아 들일 수 있는 중재안을 내놓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