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임 네트워크사업부장에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을 승진 임명하는 조직개편 및 보직 인사를 12일 단행했다.
전 신임 사업부장은 내부적으로 초고주파수 대역 기지국 간 이동기술 등 5G 핵심기술 개발과 장비품질 안정화 등 5G 장비 상용화를 위해 내실을 다져온 인물로 평가된다.
앞서 국내외 소식통은 최근 삼성전자가 글로벌 5G 시장 공략과 사업 강화를 위해 네트워크사업부장을 교체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 네트워크사업부장 교체는 3G와 4G LTE 시장에서 화웨이 등 경쟁 기업에 뒤쳐진 삼성전자가 내년 본격화될 5G에서는 서비스와 망에서 리더십을 갖고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10, 폴더블폰 등 5G 버전 단말기도 준비 중이다. 네트워크사업부의 수장 교체를 통해 단말과 네트워크 장비 등 양수겸장의 시장 공세가 예상된다.
관련기사
- 삼성電, 임원 158명 승진…반도체가 절반 이상2018.12.12
- 삼성전자 2019년 임원인사 158명 승진자 명단2018.12.12
- 삼성電, 반도체·폰·가전 CEO 3인 모두 유임2018.12.12
- 삼성電, 김기남 부회장 노태문 사장 승진2018.12.12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사장단 인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직 개편도 큰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DS(반도체)-IM(스마트폰)-CE(가전) 등 핵심 3개 사업부장을 그대로 유임시켰다.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김기남 DS 부문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노태문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킨 것 외에는 큰 변화는 없다. ▲메모리사업부(진교영 사장) ▲시스템LSI사업부(강인엽 사장) ▲파운드리사업부(정은승 사장) 체제도 그대로 유지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지난해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는 안정과 조직 융합을 통해 내년도 위기에 대응하려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5G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격적인 대응과 리더십 구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