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가 1986년에 선보였던 RS-컴퓨터 운동화를 다시 출시한다고 미국의 IT매체 더버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86년 출시된 RS-컴퓨터 운동화는 뒤쪽에 컴퓨터 칩을 내장해 운동 거리, 시간, 소모 칼로리 등을 기록할 수 있다. 또, 16핀 커넥터를 사용해 컴퓨터와 운동화를 연결해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커넥터를 연결하기 위해 운동화 뒤쪽을 투박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다시 출시되는 운동화는 원래 RS-컴퓨터 운동화 모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속도계, LED 표시기, 충전용 USB 포트, 블루투스 등을 탑재해 운동화를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푸마는 이 운동화 86켤레를 12월 13일부터 베를린, 도쿄, 런던 푸마 매장과 KITH 소매점에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푸마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RS-컴퓨터 운동화를 여러 가지 모델로 출시해왔다. 얼마 전에도 아더에러(ADER error)와 손을 잡고 RS-100 운동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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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는 RS-컴퓨터 운동화를 "세계 최초의 컴퓨터 화 된 러닝화"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2년 빠른 1984년 아디다스는 마이크로페이서(Micropacer)라는 스마트 운동화를 출시한 적 있다. 이 운동화는 왼쪽 발가락에 마이크로 센서를 탑재해 거리, 달리기 속도, 칼로리 소모량을 기록했으며 운동화 설포 부분에 화면을 달아 데이터를 보여줬다. 하지만, 마이크로페이서는 운동화와 컴퓨터를 연결시켜주는 포트는 갖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