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개의 물리적 버튼도 없다. 알리바바가 제시한 미래의 운전석은 우리에게 익숙했던 아날로그 조작 버튼을 단 하나도 남겨놓지 않았다.
알리바바가 자사 OS로 운영 가능한 '스마트 운전석' 컨셉 이미지를 공개했다. 알리바바그룹이 개발한 '알리(Ali) OS 2.0'을 기반으로 차내 모든 조작이 터치로 가능하게 했다.
차 내의 물리적 버튼을 모두 없앤 대신 가로로 긴 디스플레이 화면이 전면 콘솔을 꽉 채웠다. 화면은 좌측, 중간, 우측 세 모듈로 나뉘어 있다. 각종 지표를 화면상에 보여주면서 운전자 옆자리 보조석 좌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화면 기능도 할 수 있다.
중간 모듈은 주로 네비게이션과 차량 기능 제어에 쓰인다.
곧 발표될 알리OS 2.0 버전은 이 스마트 운전석의 디스플레이 설비를 독립적으로 조작하고 서로 간섭받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멀티 화면의 쌍방향 교류를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핸들 중앙에는 하나의 카메라 렌즈가 탑재됐다. 이 렌즈는 얼굴인식이 가능한 '페이스(Face)ID' 기능을 지원한다. 주인을 알아보는 것이다. 만약 수상한 사람이 타면 이를 모니터링해낸다. 운전자의 피로도도 감측해낼 수 있다. 얼굴이 차키 기능도 한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자동차의 내부에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셈이다.
컨셉 이미지를 보면 앞좌석의 뒷면에도 뒷자석 승객을 위한 두 개의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같은 디자인은 이미 하이엔드 자동차에 도입된 모델이다.
관련기사
- 알리바바 직원 3개월에 6564명 명 늘어나2018.12.04
- 알리바바 "광군제 물량 중 1.5억 건 블록체인 추적"2018.12.04
- 알리바바, 광군제 앞두고 중국 최대 로봇창고 운영2018.12.04
- 베이징市-알리바바, '인공지능' 의료에 접목2018.12.04
중국 언론은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전장 시장 규모가 3000억 달러(약 333조 9천 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아날로그 버튼과 조작이 사라진 디지털 운전석 시대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OS 시장에서 알리바바그룹의 입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