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각 드론 규제, 해결 실마리 찾았다

ISO, 국제표준 초안 공개…이르면 내년 채택

인터넷입력 :2018/11/27 14:26    수정: 2018/11/27 14:33

사용자는 크게 늘었지만 표준이 없어 혼란을 겪었던 드론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드론 사용 관련 국제 표준 초안을 마련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드론은 보급이 크게 확산됐다. 하지만 이렇다 할 사용 표준이 없어 혼란이 가중됐다.

미국의 경우 관제공역에서 DJI 등 허가된 드론을 띄울 수도 있지만, 영국에선 공항 1km 이내 지역에서는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등 국가별 규제 기준도 제각기 다르다.

국제 표준화기구가 드론 사용에 대한 국제 표준 초안을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ISO가 드론 사용 표준 초안을 만든 것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안에는 드론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GPS를 이용해 공항이나 기타 제한 구역 등 드론 비행 금지 구역에서 드론이 이륙하지 못하도록 하는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이 포함돼 있다.

공개된 표준에 따르면, 드론 운영자는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하며, 안전한 비행을 위해 사람이 필수적으로 개입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 데이터 보호 규칙과 함께 비행 훈련, 비행 기록 및 유지 보수 등에 대한 요구 사항도 마련해야 한다.

관련기사

이번 초안에 대한 공개 질의는 내년 1월 21일까지며, 큰 문제가 없으면 이 표준은 내년에 채택 될 전망이라고 엔가젯은 전했다.

국제 표준화 기구는 앞으로 드론의 기술 사양, 교통 통제 및 제조 품질에 관한 표준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