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칩을 공급하는 대만 TSMC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인해 내년 초 분기 매출이 두 자릿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 유력 매체 중앙통신(CNY)은 TSMC가 아이폰 수요가 하락해 내년 1분기에 14~16%의 매출 감소를 겪게될 것이라고 27일 보도했다.
TSMC는 애플에 아이폰용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독점 공급하는 업체다.
A12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7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돼 신제품 아이폰XS·XS맥스·XR에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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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아이폰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당초 10%대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그러나 아이폰 신제품 판매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부품 주문량이 축소되는 등 매출 하락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 아이폰의 수요가 기대치를 하회함에 따라 생산량을 줄이고 단종된 '아이폰X(텐)'을 재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