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수탁생산) 영업비밀을 빼돌린 대만 TSMC 직원이 기소됐다.
TSMC의 전직 차장인 초(Chou)씨는 16나노미터(nm) 및 10나노 노드 공정과 관련 설비 등이 수록된 기밀 문서를 무단 유출했다고 3일 대만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대만 검찰 측은 초씨가 "중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받는 대가로 TSMC의 영업비밀을 빼돌린 것"이라며 "신뢰 위반으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중국 화홍그룹 산하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상하이 화리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HLMC)'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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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분야 점유율 50%를 기록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에도 한 엔지니어가 28나노 기반 파운드리 공정 핵심 정보를 무단으로 반출한 사례가 적발되면서 한차례 홍역을 앓았다. 당시 검거된 직원 역시 중국 업체로 이직하려다가 현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