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연내 범부처 통신망 안전대책 수립”

"통신 3사-관계부처, 재해시 공동 대응 필요"

방송/통신입력 :2018/11/26 14:34    수정: 2018/11/26 14:34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내에 통신망 안전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로 서울 일부 지역이지만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만큼 범부처 차원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6일 KT 혜화국사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긴급 대책회의 자리에서 유영민 장관은 “정부는 통신 3사와 관계부처의 협력을 통해 올해 말까지 안전한 통신망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전 대책 수립을 위해 별도 TF가 꾸려진다. TF에는 통신 3사를 비롯해 관련 부처와 공공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블록체인 서울 2018' 행사 오찬 시간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유영민 장관은 “(통신구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사고를 통해 통신 사업자 뿐만 아니라 정부의 유사 시 대응상황과 준비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면서 “통신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한 삶에서 매우 중요한 공공재라는 관점에서 판단하고,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다시 준비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해 통신구 안전 강화와 백업 체계 구축 등 예방 대책에 대해 통신사와 정부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엄중한 마음으로 같이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KT 아현지사와 같이 정부 점검이 의무사항이 아닌 D등급 통신 국사에도 철저한 점검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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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아현 통신국사는 D등급이지만 서울 지역의 4분의 1, 5분의 1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 이같은 사고를 감지하고 예측하고 또 스프링클러나 여러 가지 소방 장비들이 준비돼야 하고 백업 시스템이 마련됐어야 했다”며 “이같은 관점에서 시나리오 별로 실태 파악을 전면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정 회사에 모든 문제를 수습하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통신 3사가 재해나 유사 시에 공동으로 대응할지 오늘 긴급하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