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방송통신위원회, 중국인터넷협회와 함께 한·중 인터넷 기업 간 교류 활성화 및 개인정보보호 협력을 위해 ‘2018 한·중 인터넷기업 협력포럼’을 21일 북경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KISA는 중국 웹사이트 내 한국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유통 게시물 삭제와 불법스팸 대응 공조를 위해 2013년 중국인터넷협회와 개인정보보호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중인터넷협력센터도 북경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중국 인터넷 환경에서 창업과 기회’를 주제로 한·중 인터넷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소개하고, 창업 및 보안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또 2017년부터 시행된 중국 네트워크 안전법에 따른 한·중 인터넷 기업 간 보안체계 구축 및 개인정보보호 협력 필요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도 이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터넷 창업, 혁신’을 주제로 ▲안전한 인터넷 환경과 인터넷 혁신 및 창업(중국경제연구원) ▲중국의 창업환경과 기회(KIC-중국) ▲데이터의 구동발전력, 혁신의 미래(디디추싱) ▲한국기업 스타트업 성공사례(루이옹 왕홍 아카데미)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중국 네트워크 안전법을 중심으로 ▲네트워크안전등급 보호 실무(아이요넷) ▲중국 개인정보보호 관념의 추이 변화(ISC) ▲효율적인 해외지사 보안관리 방법(현대 오토에버) ▲중국 인터넷기업 해외 진출 합법 사례(샤오미) ▲최신 보안이슈 분석 및 시사점(안랩)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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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개인정보침해조사과 양기철 과장은 “현재 중국은 창업 생태계 조성뿐 아니라, 네트워크 안전법 시행에 따른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인터넷협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민 개인정보 보호와 함께 우리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A 개인정보대응센터 김주영 센터장은 “인터넷상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유통으로 인한 국민 불편·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내 개인정보 불법거래 근절을 위해 민관 차원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지속해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