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8일 사이버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서울동부지방검찰청(검사장 한찬식)과 ICT 분쟁조정 관련 업무협정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KISA에 따르면 2017년 ICT 분쟁조정지원센터로 접수된 분쟁 상담 및 조정 신청 건은 전년 대비 87.7% 증가했으며, 올 1월부터 10월까지 접수된 건은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하는 등 ICT 분야 분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ICT 기기 발달 및 사용이 증가하고,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광고 분야 등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관련 분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KISA는 최근 개인의 권리의식 강화와 경제 위기 등으로 향후 사회적 갈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KISA는 전자문서·전자거래, 인터넷주소, 정보보호산업, 온라인 광고 등 ICT 전반의 분쟁조정 관련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분쟁조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사이버 수사부와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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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를 통해 KISA ICT 분쟁조정지원센터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핫라인으로 상시 협력하며, 분쟁조정 및 수사업무 과정에서 필요한 사건 자료를 상대 기관에 제공해 처리를 의뢰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사건 처리에 필요한 관련 자문 수행, 정보공유 및 교육·홍보 활동에도 상호 협력한다.
KISA 김석환 원장은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은 강력한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약점이 있는데, 이번 수사기관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보완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정결과에 불응하는 사람 중 상습적으로 위법한 행위를 하는 사람에 대해 수사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조해 국민 불편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