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8에 메인스폰서로 참가해 포트나이트를 알린 에픽게임즈가 이제는 e스포츠로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포트나이트를 알리기 위해 친근함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경쟁을 선호하는 국내 이용자의 특성에 맞춰 e스포츠 등을 통해 이용자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에픽게임즈는 국내 지역 대회를 시작으로 글로벌 대회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e스포츠 대회의 규모를 키우고 이용자 참여를 늘려나갈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상철) 포트나이트 글로벌 e스포츠 이벤트를 위한 e스포츠팀 선발 대회를 진행 중이다.
에픽게임즈는 우선 전국 주요 도시의 PC방을 순회하며 포트나이트 선수를 선발하는 PC방 선발전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 부산을 시작으로 23일 대구, 24일 광주, 30일 대전을 거쳐 12월 1일 서울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PC방 선발전은 게임 크리에이터인 악어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지역 1, 2위로 선발된 총 10명의 이용자는 ‘팀 코리아 악어 크루’의 일원이 되어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은 본격적인 글로벌 포트나이트 리그에 앞서 진행되는 e스포츠 이벤트로 한국 선수과 해외 선수 간 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 PC방 선발전을 거쳐 선발된 한국 선수와 미스, 티퓨, 클락지 등 해외 유명 포트나이트 선수가 맞붙는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홍진호, 이제동, 윤루트 등 e스포츠 선수와 이승엽, 구자욱, 모태범 등 스포츠 선수가 참가하는 이벤트 대회도 마련한다.
에픽게임즈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총 1천억원규모의 상금을 내건 상황이다.
포트나이트 e스포츠 대회는 지역별로 공식 예선과 정규 리그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1년 간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팀들이 참가하는 최종 결선인 ‘2019 포트나이트 월드컵’이 내년 말 개최될 예정이다.
포트나이트 월드컵은 솔로전과 듀오전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스쿼드전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빠른 게임 전개를 방송 중계에서도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도록 관전 시스템을 개선하며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경기 중계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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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선 에픽게임즈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스포츠를 통해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송을 통해 게임을 배우면서 게임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트나이트는 해외에서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지만 아직 한국에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용자들이 느끼는 재미를 e스포츠를 통해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