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나 보건청, '감염병 확산방지' 맞손

서아프리카 가나 보건청과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협력

방송/통신입력 :2018/11/18 09:00

KT(대표 황창규)는 16일 가나 아크라에서 가나 보건청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시스템 구축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에볼라가 발생했던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와의 첫 협력"이라며 "가나를 시작으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감염병 확산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자의 휴대전화 로밍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감염병 예방법을 안내하고 보건당국이 초기 리스크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

KT는 2015년 국내 메르스 발병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 빅데이터 선도 사업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례총회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KT는 이외에도 아시아 국가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KT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라오스에 봉사단을 파견해 IT기기 지원과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KT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라오스 보건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KT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라오스의 접경지역인 왓타이 국제공항, 우정의 다리, 감염병 통제부 검역소에 IT기기를 지원하고 라오스 보건부 직원들에게 PC, 스마트폰 활용법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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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NGO 아프리카 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ADRF)와 비엔티안캄홍초등학교에서 IT, 과학 체험, 미술 등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가나가 서아프리카 보건 강국으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KT가 지원하겠다"며 "아프리카를 넘어 보건, 교육 등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세계 여러 지역에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