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재난상황에서 탈출경로 5G로 제공

기가코리아 사업단과 협력해 5G 가디언 사업으로 재난안전 서비스 시행

방송/통신입력 :2018/11/14 13:27

"KT는 구조자가 아니라 요구조자에 초점을 맞춰 재난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빠른 속도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박윤성 KT 기가IoT 사업단 팀장은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5G 버티컬 서밋'에서 KT가 맡은 기가코리아 5G 가디언 사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KT가 주목한 부분은 재난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사람의 입장이다. 박윤성 팀장은 "현재는 건물 내부 안전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건물과 스프링클러, 화재감지기, 탈출구 등을 결합한 정보를 기반으로 구조가 필요한 사람에게 5G로 탈출경로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KT는 ▲화재 ▲붕괴 ▲교통사고 등 실제 재난상황에 집중했다. 먼저 화재가 일어났을 경우 현장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종합컨트롤센터에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할 계획이다.

박윤성 팀장은 "화재가 일어날 경우 소방차가 화재 발생 장소까지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와 특정 위치에 있는 요구조자가 어떤 경로로 탈출해야 할 지 모르는 문제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상황에서는 열기로 인해 중계기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백팩 솔루션과 드론을 준비해 커버리지를 충분히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5G를 이용해 건물이나 터널 붕괴 상황에서의 대응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는 경사와 진동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굉장히 많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수집하고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윤성 팀장은 "5G의 특성인 대용량과 초저지연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중앙 센터로 전송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을 통해 종합적 분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약자와 어린아이를 위한 대안으로는 웨어러블 기기들이 있다. 박윤성 팀장은 "센서를 통해서 착용자가 낙상인지 교통사고인지 센싱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지만 최근에 AI 칩셋이 개발됐다"며 "AI 칩셋을 통해 착용자가 어떤 상태인지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사용자의 상태에 대한 대용량 데이터를 5G 센서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련기사

KT는 재난안전 사업을 함께하는 강원도에 세이프티 타운과 소방학교 등의 시설을 구축하고 상용화 서비스를 검증할 계획이다.

박윤성 팀장은 "다양한 재난안전 과제들이 있는데 플랫폼간 상호 연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디언 플랫폼 사업을 재난안전통신망인 PS-LTE와 연계해서 재난안전 관련된 정보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