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김윤희 기자> "원작의 높은 인기에 대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애니메이션이 재미있다고 게임도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다. 가족이 즐기는 게임으로 거듭나 대세작 반열에 들도록 하겠다."
라인프렌즈 차대영 PD가 16일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런닝맨 히어로즈'에 대해 밝힌 포부다.
런닝맨 히어로즈는 개발사 라인프렌즈가 다음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모바일 캐주얼 액션 게임이다. SBS와 라인프렌즈가 공동 투자, 제작한 인기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런닝맨' IP를 활용했다. 지난해 7월 첫 인기리에 방영된 이후 대만, 태국, 필리핀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 속 세계관과 개성 있는 캐릭터를 게임 속에 구현했으며, 게임 이용자 최대 6인이 동시 접속해 실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넥슨이 서비스할 예정이다.
캐주얼 액션 게임인만큼 저연령층을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차대영 PD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대까지를 주요 타겟으로 삼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며 "저연령층 게임 이용자가 선호하는 배틀로얄, 3대3 스쿼드 모드를 탑재했고 원작 내용을 담은 스토리 모드에서는 이용자 협력(PvE) 모드와 이용자 대전(PvP) 모드가 함께 존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주요 공략 대상이 저연령층인만큼 비지니스 모델(BM) 수립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김민규 넥슨 실장은 "착한 BM까진 아니더라도, 부담스럽지 않고 편히 즐길 수 있도록 과금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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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히어로즈는 내년 상반기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원작인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의 프로모션, 서비스 강화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시즌2가 방영되는 다음해에는 출시 시기에 맞춰 관련 완구와 게임 내용 업데이트도 추진된다.
런닝맨 프로그램의 대표 콘텐츠인 '이름표 떼기'도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차 PD는 "서비스 시작과 함께 해당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그외에도 애니메이션 속 미니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모드들을 계속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