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펄사 "린: 더 라이트 브링어, 특색 있는 캐주얼 게임"

펄사 크리에이티브 정준호 대표, 김대환 PD 인터뷰

디지털경제입력 :2018/11/16 15:36    수정: 2018/11/16 15:55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김윤희 기자> "동화라는 테마, 캐주얼 아트에서 시작한 게임이다. 게임 색상, OST에서도 그런 느낌을 담았다."

이는 넥슨의 자회사 펄사크리에이티브의 정준호 대표가 16일 기자들과 만나 신작 모바일 게임 '린: 더 라이트 브링어'에 대해 강조한 부분이다.

린: 더 라이트 브링어는 게임 개발사 펄사 크리에이티브가 다음해 출시를 목표로 하는 모바일 수집형 RPG 게임으로, 넥슨이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에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했던 정준호 아트디렉터가 해당 게임의 개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펄사 크리에이티브 김대환 PD(왼쪽), 정준호 대표.

정준호 대표는 수집형 RPG 장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캐릭터 디자인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성을 택하기로 했고, 특색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며 "게임 시장 주류로 자리잡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특징인 캐릭터 종류, 장비 디자인보다 캐릭터 일러스트를 게임 속에 반영하는 기술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개성 있는 일러스트 화풍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정 대표는 "최근 게임 전반의 일러스트의 품질과 기술력이 높아졌지만, 주류 디자인 위주로 수렴되는 경향이 있다"며 "린은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극화풍, 실사체 일러스트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5개의 캐릭터를 팀으로 구성해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게 해당 게임의 특징이다. 펄사 크리에이티브 김대환 PD는 "일반적으로 수집형 RPG라 하면 턴제 방식의 연출을 많이 보여주는데, 다이나믹한 전투와 구성된 진영에 따른 전략적 효과를 강조하고 싶었다"며 "아무래도 실시간으로 다양한 캐릭터의 스킬들이 등장하다보니 전열이 흐트러지기도 하는데, 궁극기 등 연계 시스템을 통해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 01.

전투 외 실시간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김대환 PD는 "지스타에서 선보인 레이드 외 실시간 이용자 대전(PVP)인 '점령전', 비(非) 실시간 PVP인 '쟁탈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3대3 실시간 PVP 방식의 '팀 데스매치'나 길드 레이드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외 이용자 간 거래소 시스템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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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애착 가는 캐릭터로 '소피아'와 '토리'를 꼽았다. 정 대표는 "주로 어리고 예쁘거나, 섹시하게 나오는 여성 이미지를 탈피한 캐릭터가 소피아"라며 "주근깨도 있고, 근육질에, 연륜도 좀 있는 강인한 캐릭터로 주인공에 가까울 만큼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토리는 주인공 그룹의 강아지 마법사 역할"이라며 "마음이 힘든 시기에 반려견을 키우며 위로를 받았던 마음을 반영해 캐릭터 목록에 넣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