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숙박 예약 시장에 진출한지 10주년을 맞이한 호텔스닷컴이 인공지능(AI) 등 기술에 투자를 하며 감성 지향적인 온라인 여행사(OTA)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호텔스닷컴은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넬슨 엘런 호텔스닷컴 아태지역 총괄은 익스피디아를 모회사로 두고 있지만, 모든 구성원들이 스타트업 정신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을 좋아하는 직원들이 '숙박을 예약하는 것이 가장 멋진 경험이 되는 것'을 브랜드 미션으로 정하고,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엘런 총괄은 "많은 OTA 브랜드가 익스피디아 그룹에 속해있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호텔과의 협상에서 협동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스닷컴은 전세계적으로 7천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200개 이상 지역에 위치한 89만5천개의 숙소를 취급하고 있다. 취급하는 상품은 호텔뿐만 아니라 리조트, 펜션, 동굴, 성 등 다양한 숙박종류도 포함돼 있다.
엘런 총괄은 "호텔스닷컴은 단순하고 값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소비자의 모바일 경험을 향상시키려고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며 "이미 글로벌 거래의 45%가 앱에서 발생하고 있고, 전체 트래픽의 55% 이상도 모바일을 통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엘런 총괄은 업계 내 가장 후하다고 할 수 있는 '10박 시 무료 1박'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혜택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이 프로그램이 생긴 후 3천만 이상의 가입자가 1천만박의 무료 숙박 기회를 얻었다.
엘런 총괄은 "전자상거래 기업은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지 않으면 뒤처지기 마련"이라며 "지난 4월 싱가포르에 첫 번째 아시아 시장 익스피디아 이노베이션 랩을 오픈하고, 지금까지 15억달러(약 1조7천억원)를 투자한 만큼 기술 투자에도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감성지향적 AI 기술을 향상시킬 방침"이라며 "현지 시장을 연구하기 위해서도 연구개발에 더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호텔스닷컴코리아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팅해 시장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 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분명하다"며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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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닷컴코리아는 앞으로도 국내 더 많은 호텔과 팬션을 취급하며 해외 여행객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앱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한국 밀레니얼 세대가 좋아하는 여행지나 호텔 등을 분석해 소비자 상품 경험을 주도적으로 이끌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미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한국어 서비스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영어로는 24시간 문의가 가능하다"며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