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최근 통신 관련 특허 수권량에서 세계적 기업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14일 중국 특허 데이터 연구기관 인코펫(incoPat)은 세계 특허 정보를 검색해 통신전자업 분야 특허 신청 기업 톱10을 추린 결과 10월 통신전자업 특허 수권 수량 세계 1위 기업은 271개를 획득한 화웨이라고 밝혔다. 2위는 110개를 수권한 퀄컴, 3위는 76개를 수권한 텐센트, 4위는 71개를 수권한 삼성전자였다.
ZTE(61개)가 5위, LG전자(55개)가 6위, H3C(54개)가 7위로 그 뒤를 이었다. 8~10위는 레노버(48개), 샤오미(46개), 인텔(44개) 순이었다. H3C는 중국 네트워크 장비 솔루션 기업으로, HP가 2015년 중국 칭화그룹에 지분을 매각했다.
10월 화웨이는 2위인 퀄컴 보다 2.5배, 삼성전자보다 4배 가까이 많은 통신 관련 특허를 수권하면서 통신 산업 기술력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누적 연구개발(R&D) 비용이 3000억 위안(약 48조 9천270억 원)을 넘어선데다 매년 200억 달러(약 22조 6천600억 원) 이상을 연구 경비로 사용하는 데 대한 성과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적 통신 특허 공룡인 퀄컴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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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텐센트, ZTE 등 기업 역시 통신 관련 특허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다. ZTE는 통신 전문 기업인데 반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을 신청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특이할만한 점은 샤오미가 10위권에 진입해 9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지적했다. 아직 설립 역사가 8년 밖에 되지 않은 기업이 특허 확보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