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2월 인수한 카풀 서비스 기업인 럭시를 흡수합병키로 했다.
1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12월 31일자로 럭시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합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14일 럭시의 지분 100%를 252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럭시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포함해, 여러 투자사로부터 누적 170억원 정도의 투자금을 받았었다.
당시 회사는 일단 럭시 조직을 별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며, 최바다 대표 체제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럭시라는 이름의 회사는 없어지지만 서비스는 계속 남는다.
관련기사
- 카카오모빌리티 "카풀·즉시배차 일정 미정"2018.11.13
- 카풀 '혁신논쟁'보다 더 중요한 것2018.11.13
- 카카오 카풀 아무나 한다고?…조건 알아보니2018.11.13
- 택시 종사자 6만명 "카카오 카풀 반대" 광화문 집회2018.11.13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럭시 인수 후에 진행되는 행정적인 절차라고 보면 된다"며 "럭시 서비스는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모빌리티앱인 카카오T에 카풀 탭을 추가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카풀크루(기사)용 앱과 승객용 앱(카카오T)이 따로 있는데, 출시 전 카풀 탭을 추가 하고 더 많은 크루 모집을 위해 홍보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