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2년 연속 글로벌 1위 확실해"

2위 인텔과 매출 격차 확대…SK도 3위 예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11/13 13:21    수정: 2018/11/13 13:21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2위인 미국 인텔과의 격차도 4조7천억원에서 14조7천억원으로 크게 벌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계 1위인 대만 TSMC를 제치고 '톱(TOP) 3' 진입이 확실시 된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발표한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총 매출은 832억5천800만 달러(약 9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658억8천200만 달러(약 75조원) 대비 26.4% 늘어난 전망치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인텔은 올해 총 매출 701억5천400만 달러(약 80조원)를 기록해 2위에 머물 전망이라고 IC인사이츠는 내다봤다. 지난해 매출과 비교해선 14% 늘었지만, 그 보다 삼성전자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1위 삼성전자와의 매출 격차도 지난해 41억6천200만 달러(약 4조7천억원)에서 올해 131억400만 달러(약 14조7천억원)로 더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 상위 15개 업체 전망표. (자료=IC인사이츠)

IC인사이츠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삼성과 인텔의 매출 격차가 더 벌어졌다"면서도 "삼성전자의 메모리 매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더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대비 31% 증가한 반면, 비(非)메모리 사업 매출은 6% 증가한 데 그쳤다.

지난해 4위에 머물렀던 SK하이닉스는 TSMC를 제치고 3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도 267억2천200만 달러(약 30조3천억원)에서 377억3천100만 달러(약 42조8천억원)로 41.2% 늘어날 것이라고 이 업체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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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TSMC(4위) ▲미국 마이크론(5위) ▲브로드컴(6위) ▲퀄컴(7위) ▲일본 도시바메모리(8위) ▲미국 TI(9위) ▲엔비디아(10위) ▲미국 WD(12위) ▲네덜란드 NXP(13위) ▲독일 인피니언(14위) ▲일본 소니(15위) 순으로 예측됐다.

15위권에 파운드리 업체로는 TSMC가 유일하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업체로는 브로드컴·퀄컴·엔비디아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 합계로는 미국 7곳, 유럽 3곳, 한국 2곳, 일본 2곳, 대만 1곳이다. 15개 업체 매출액 총합은 3천811억6천만 달러(약 432조원)로 지난해 대비 18%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