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GSMA 이사회 재선임

2009년부터 12년 연속 활동...KT는 내년부터 제외

방송/통신입력 :2018/11/13 09:44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박정호 사장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구성원으로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GSMA는 다음해부터 2년간 GSMA를 이끌 이사회 구성원을 12일(영국시간) 발표했다. 이사회 구성원 임기는 2년이며, SK텔레콤은 지난 2009년부터 12년 연속으로 GSMA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GSMA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협의체다. GSMA 이사회는 글로벌 통신사의 최고경영자급 임원들로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GSMA 신임 이사회는 SK텔레콤을 비롯해 미국 버라이즌과 AT&T, 일본 소프트뱅크와 NTT 도코모, 중국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인도 바르티 에어텔, 독일 도이치 텔레콤 등 세계 주요 25개 이동통신 사업자 경영진과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은 복수 의석을 유지했다.

박정호 사장.

새로 선임된 이사회 구성원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싱가포르 싱텔, 호주 텔스트라, 인도 릴라이언지오 등이 선정됐다.

GSMA는 총 25개의 이사회 의석 중에 가입자와 매출액 기준으로 지정석 13개를 선정하고 나머지 12개의 의석은 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글로벌 이동통신 산업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2년마다 새로 선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경영진의 GSMA 이사회 활동과 함께 ▲5G 상용화 선도 ▲국제 표준 기반 기술 개발 ▲ICT 정보 격차 해소 노력 등을 높이 평가받아 재선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향후 2년간 GSMA 회원사들과 함께 5G, AI, 미디어 등 영역에서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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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부터 GSMA 이사회에서 활동해온 KT의 경우 다음해부터 이사회 구성원에서 빠진다.

KT 관계자는 "이번 GSMA 이사회 선정에 대해 많은 아시아 사업자의 신청이 있었다"라며 "KT는 아시아에서는 최장기 연임중인 사업자로, 신규 사업자 선임 우선 원칙에 따라 KT에서 차기 GSMA 이사회 구성원 미선임을 양해하고, 차기에는 선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