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15초짜리 쇼트 클립 비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과 비슷한 플랫폼인 라쏘(Lasso)를 조용히 출시했다.
틱톡은 춤을 따라 추거나 립싱크를 하는 짧은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달 말에 라쏘를 출시했다. 일부 국가에 한해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독립형 앱이다.
더버지는 4년 새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청소년 사용자들의 비율이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중국 IT 기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쇼트 클립 제작 앱 틱톡이 최근 인기를 끌자 이를 겨냥해 페이스북이 라쏘를 개발했다고 분석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2014년 청소년의 페이스북 이용 비율은 71%였으나 현재는 절반으로 줄었다.
라쏘의 기능은 틱톡과 비슷하다. 라쏘에서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의 곡 ‘사이코(Psycho)’에 따라 줄넘기를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다. 에드시런(Ed Sheeran)의 곡 ‘쉐이프 오브 유(Shape of You)’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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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라쏘에서 제작한 영상을 페이스북 스토리로 공유하는 게 가능하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추가하는 것은 향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더버지는 “수상하게도 페이스북이 라쏘의 출시 소식을 따로 전하지 않았고, 페이스북 웹사이트에는 공식 성명도 없었다”며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인 앤디 황, 보웬 판이 트위터에 라쏘 출시 소식을 알렸을 뿐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