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택시노동조합연행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등 양대 택시노조와 처음으로 면담을 가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양대 택시노조 위원장들은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무실에 방문해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택시 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신표 전국택시노조연맹 위원장과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각 노조 단체를 별도로 만난 적은 있지만, 양대 노조 위원장을 한 번에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서비스 출시 등으로 택시노조와 갈등을 빚어왔다. 택시노조는 지난 10월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카풀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정주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택시 영역에 대한 깊은 통찰을 지닌 두 위원장께서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 현명한 조언들을 해주시고, 더 좋은 방법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또 카카오모빌리티리포트를 읽어보시고 택시산업 발전에 대한 적절한 방향제시가 담겨있다는 말씀에 감사했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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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 대표는 "한국 택시 산업이 규제환경과 제도가 보완돼 시민들에게는 더 좋은 모빌리티 서비스로, 택시 기사님들에게는 더 좋은 일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택시 영역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계속 고민을 나누고, 발전에 대한 생각을 더하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양대 택시노조와 상생방안 등 대화를 나눈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 더 많은 논의를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