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얼굴인식 소프트웨어(SW)를 수사기관 등에 제공하기로 한 것을 두고 이를 반대하는 직원들에 대해 지도부가 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 IT 매체 리코드는 오는 8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해당 문제에 관해 노동자와 임원 간 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회의는 전세계 아마존 직원들에게 생중계된다.
아마존이 경찰, 중앙정보국(CIA), 이민세과단속국(ICE) 등에 얼굴인식 SW인 '레코그니션' 제공 계약을 체결하자, 아마존 직원 수백 명은 이를 중단할 것을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에게 요구했다. 정부의 대중 감시를 지원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레코그니션은 CCTV 등에 잡히는 행인의 사진을 수사기관 내 피의자 사진과 비교해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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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확도 테스트 결과 유색인종 위주로 인식 오류가 나타난 점에서 유색인종에 불리한 SW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프 베조스는 미국 정부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SW는 인신매매 방지, 아동 착취 방지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열린 와이어드 25주년 컨퍼런스에서 베조스는 미국 정부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