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가 내년까지 서비스 중인 모든 게임에 실명제를 도입하고 청소년 이용자의 게임 접속시간을 제한한다.
북미 게임전문 매체인 게임인더스트리 등 외신은 텐센트가 올해 말까지 인기게임 9종에 실명제를 적용하고 내년까지 서비스 중인 모든 게임에 확대 적용한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12세 이하 청소년은 하루 1시간, 18세 이하 이용자는 2시간까지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저녁 9시부터 아침 8시까지는 접속을 제한한다. 일종의 셧다운제인 셈이다.
이 인증제도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실명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나이를 파악하고 플레이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난 9월 왕자영요 등에 먼저 적용된 바 있다.
외신은 이번 실명인증제 확대 적용을 텐센트가 중국 당국의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규제 정책을 의식한 결정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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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중국 정부는 청소년 시력 보호를 위해 우리나라 셧다운제처럼 온라인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규제한다고 밝혔다.
이 규제에는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 규제를 비롯해 신규 온라인게임 운영수량 제한, 연령등급 표시 적합성을 심의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