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개인 정보 관리 실태를 관리하기 위한 인터넷 기업 대상 조사에 나섰다. 일부 기업에 대한 시정 조치도 명했다.
최근 중국 언론을 통해 '모바일 앱의 휴대전화 이미지 수취 권한', '사용자 주문 정보 유출로 인한 사기', '사용자 정보 과도한 수집 및 남용'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보안 문제가 잇따라 부각되면서다.
3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이같은 개인정보 보안 문제 파악을 위해 여행 플랫폼 '씨트립', 소셜 및 게임 플랫폼 '텐센트',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쇼핑 플랫폼 '양마터우', 애니메이션 전문 사이트 '에이시펀(ACFUN)', 소셜 미디어 '탄탄' 등을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플랫폼을 이용하는 한국인도 적지 않아 사용자 개인정보 관리 상황에 대한 관심도 크다.
공업정보화부는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보안법'과 '통신 및 인터넷 가입자 개인 정보 보호 규정' 등에 따른 인터넷 데이터 및 개인 정보 보호를 요구했다. 더 나아가 내부적인 제도와 기술 종치 마련을 당부했으며 인터넷 데이터와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해 보안 사건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인터넷 기업의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개인정보 보안 관리 실태를 보다 엄정히 관리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발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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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이번 현황 조사 결과 양마터우의 개인 정보 보안 관리 제도가 미비하며 사용자 개인 정보 유출에 의한 조치 등이 정립되지 않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회사의 책임자와 논의를 거쳐 일정 기한 내에 문제를 시정하도록 요구하고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받을 계획이다.
공업정보화부는 더 나아가 인터넷 데이터와 사용자 개인 정보 남용에 의한 사건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기업의 법규 위반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