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의 또다른 이름은 '휴대폰 분실 주의 기간'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7~8월에는 평소보다 20% 이상 휴대폰 분실 이용자가 증가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한 휴가지에서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느라 시간을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 이통사는 위치정보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휴대폰이 없는 상황에서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분실 기간 동안 쓸 수 있는 휴대폰을 대여해준다.
SK텔레콤에 가입된 휴대폰으로 분실 상황을 가정해 도움이 되는 서비스들을 사용해봤다.
휴대폰을 분실하면 이통사 고객센터 번호인 114에 통화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분실신고를 할 수 있다. 분실신고 후에는 단말 속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단말 잠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말을 잠그면 소유자가 지정한 번호로 통화할 수 있는 '주인에게 통화', 단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잠금을 풀 수 있는 '잠금 해제', 긴급통화 기능만 사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도 단말을 원격으로 잠글 수 있는 '원키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는 월 1천1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잠금 화면에 '주인을 찾아 주세요!'라는 문구 아래 이용자가 적고 싶은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꼭 휴대폰을 돌려달라는 간곡한 부탁과 함께 '사례'라는 단어를 함께 넣어봤다.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주변 사람의 휴대폰을 이용해 114에 통화해서 위치 정보 조회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이용자가 지정한 번호로 현재 휴대폰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
위치 정보 조회를 신청하자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분실된 휴대폰의 정확한 위치 정보가 메시지로 전송됐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말에는 아이폰, 피처폰 이용자에게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분실된 휴대폰 근처에 왔을 때 알람을 울리게 할 수도 있다. 주변 사람의 휴대폰을 빌려 고객센터 통화로 신청하거나, 빌린 임대폰으로 'T가드' 앱을 실행해 알림음을 울리게 할 수도 있다. T가드 앱에서는 알림음 외에도 원격 단말 잠금, 위치 추적 기능을 지원한다.
휴대폰의 잠금을 해제하니 분실신고, 단말 잠금, 위치조회 등 서비스 이용 기록이 문자로 전송돼 있었다.
휴대폰을 근시일에 찾기 어려운 경우라면 연 2회, 최대 30일까지 임대폰을 빌려쓸 수 있다. 일 600원에 갤럭시, 아이폰 등 최신 단말을 빌려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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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휴대폰을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단말을 원격으로 초기화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능에 대해서 "SK텔레콤과 제조사 간 협력을 통해 업계 유일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