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청소년 시력 보호를 위해 우리나라 셧다운제처럼 온라인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규제에 나선다.
이번 정부 방안은 전체 온라인게임 수를 제한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어 중국 내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 제한보다 더욱 큰 규제가 될 전망이다.
중국 시나닷컴 등 외신은 중국 교육부를 비롯해 재정부, 신문출판서, 위생건강위원회, 시장관리감독총국 등 8개 부처와 공동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근시 예방을 위한 종합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번 규제에는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 규제를 비롯해 신규 온라인게임 운영수량 제한, 연령등급 표시 적합성을 심의하기로 하는 내용이 골자다
구체적인 규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셧다운제인 게임 플레이 시간 제한을 비롯해 서비스되는 온라인 게임의 전체 수량까지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게임 총량이 제한되면 판호 발급도 까다로워지고 신작 출시를 위해 게임사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이미 중국 신규 게임 서비스를 위한 판호가 지난 3월 발급이 중단된 만큼 이번 규제가 더해지면 게임사의 중국 서비스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 만큼 이번 규제를 통해 중국을 비롯해 한국 등 해외 게임사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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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정책 발표 이후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를 비롯해 넷이즈, 창유 등 주요 중국 게임사의 주가가 급락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한국 게임사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신은 이번 규제가 중국 정부의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곧 각 부서 단위로 구체적인 후속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