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앤트파이낸셜이 계열사 티몰(Tmall)의 오는 11일 광군제 쇼핑 절기를 맞아 다이아몬드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5일 티몰은 벨기에 안트베르펜(Antwerpen) 다이아몬드 거래소와 협력해 광군제 기간 '벨기에 다이아몬드 하우스' 내 모든 다이아몬드에 각각 블록체인 '신분증'을 부착키로 했다. 각 다이아몬드가 유일무이한 신분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암거래 차단도 가능하다.
소비자는 알리페이, 티몰, 타오바오 앱으로 스캔해 해외에서 중국 내에서 배송되는 주요 공급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상품별 신분증은 다이아몬드의 자격 증명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기술은 앤트파이낸셜이 지원했으며 100여 개의 국가와 지역에서 참여해 1억5천 개의 상품에 대한 원산지 추적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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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이외에도 앤트파이낸셜의 블록체인 상품 추적은 이미 수입 분유, 화장품, 영양제 등에 적용되고 있다. 중국산 제품 가운데서도 고급 쌀, 마오타이주, 벌꿀 등에 적용된다.
기존에 각 매장이 직접 상품 정보를 입력했던 것과 달리 티몰 플랫폼 스마트 추적 시스템은 앤트파이낸셜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다이아몬드 상품의 추적 시스템 데이터가 '연맹 사슬 형식'으로 올라간다. 데이터가 투명해지면서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공유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
앤트파이낸셜의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공익 추적, 상품 추적, 도시 서비스, 국제 지불, 공급망 금융 등 영역에 사용되고 있다. 올해 서비스형블록체인(BaaS)를 발표하고 파트너십 참여 기업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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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을 비롯한 고급재에 대한 블록체인 유통망 플랫폼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 기업으로 꼽히는 러시아의 알로사(Alrosa)도 드 비어스 주얼러스(De Beers JEWELLERS) 주도로 구성된 다이아몬드 유통 블록체인 플랫폼 '트레이서(Tracr)' 에 참여했다. 역시 블록체인 ID를 발급해 함유량, 색깔, 이미지, 원산지 등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영국의 다이아몬드 유통사 에버레저(Everledger)도 다이아몬드 증명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