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와 텐센트가 손잡고 내달 블록체인 플랫폼 '피스코 비코스(FISCO BCOS)'를 출시한다.
이 플랫폼은 화웨이와 텐센트가 주도해 설립한 중국 금융블록체인협력연맹(FISCO)이 구축하는 것으로 내달 싱가포르에서 처음 발표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용 분산원장기술(DLT) 솔루션을 통해 기업 서비스에 주력한다. 이더리움(ETH)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과 유사한 모델이다.
그러나 이와 다른 점은 '코인'이 없다는 점이다.
코인이 없다는 점에서 비코스 모델은 기존 블록체인 기업의 애플리케이션과 다소 차이점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플랫폼은 FISCO TF에서 만든 것으로 이 TF는 텐센트클라우드와 위뱅크(WeBank), 선전증권통신 등 주요 금융사 등 10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했다. 텐센트의 인터넷 은행인 위뱅크는 중국 최초의 인터넷 전문 은행이다.
피스코 측은 비코스가 '중국 금융업 관리감독 요구와 서비스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 플랫폼은 오픈소스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급망, 금융, 게임, 판권 거래 등 전반에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사한 다른 플랫폼의 경우 완전한 오픈소스 플랫폼이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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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관계인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IT 공룡이 손잡고 참여한 블록체인 생태계 플랫폼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코스는 암호화폐없이 이더리움의 컨셉을 구현하고 중국의 대기업 지원을 받는 플랫폼을 지향하면서 향후 성장 궤도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미 일부 언론은 비코스와 패브릭을 비교하며 시장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