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협박 이메일 "비트코인 안보내면 수류탄 공격"

5만유로 특정지갑으로 전송 요구

금융입력 :2018/11/04 09:56    수정: 2018/11/04 10:2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사업자에게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협박 이메일이 발송됐다.

네덜란드 매체 NL타임즈는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으니, 비트코인으로 5만유로를 보내라는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네덜란드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박 메일에 따르면 많은 사업자가 자치단체 등에 의해 최근 문을 닫았으며, 5만유로 가량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특정 지갑으로 전송해야 한다. 5일 이내 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기업가를 사살하거나 회사에 수류탄을 던지겠다는 내용도 함께 담겨 있다. 또 이 메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조사당국에 알릴 경우 최소 3개월동안 문을 닫게하겠다는 협박이다.

협박 메일을 보낸 집단은 코인베이스나 코인마마에서 계정을 열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지갑에 보내야한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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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타임즈는 이메일이 4개의 암스테르담 소재 기업에 발송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나이트클럽인 '클럽 아베(Club Abe)'에서는 수류탄이 클럽문에 묶여 있었다. 이 같은 이메일은 지난 5월에 발송된 바 있다. 수사당국은 아직까지 클럽 아베의 수류탄 사건이 이번 협박 메일과 연관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클럽 아베를 소유한 마르셀 노르바트(Marcel Norbart)는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을 지급하진 않았지만, 걱정스럽다"며 불안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