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역동성 강조한 제네시스 G70 3D 클러스터

다양한 디자인 변경...3.3 모델에만 적용 가능

카테크입력 :2018/10/31 14:34    수정: 2018/10/31 16:06

제네시스가 이달부터 3D 입체효과를 지원하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 클러스터를 2019년형 G70 차량에 처음 적용했다.

지디넷코리아는 31일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찾아 신형 제네시스 G70 실내에 탑재된 12.3인치 3D 클러스터를 살펴봤다.

12.3인치 3D 클러스터는 G70 3.3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3.3 엘리트 모델에는 옵션사양으로 적용되며, 상급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기본으로 들어간다. 옵션가는 98만원이다.

G70 12.3인치 3D 클러스터는 모던, 스페이스, 엣지 모드에 맞춰 디자인 변경이 가능하다. 또 ‘드라이브 모드 연동’ 기능을 활성화하면 스마트, 에코, 컴포트, 스포츠, 커스텀 주행 모드에 따라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

우선 엣지 모드를 살펴봤다. RPM 게이지와 속도계 쪽에 빨간색 'ㄱ‘자 모양의 선 디자인이 역동적이다. RPM과 숫자 표기도 크게 표기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정도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2019년형 제네시스 G70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 G70 3D 클러스터 엣지 모드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 G70 3D 클러스터 스페이스 모드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 G70 3D 클러스터 모던 모드 (사진=지디넷코리아)

엣지 모드를 실행하면 차량 주행 정보와 주행 보조 기능 등의 정보는 가운데로 배치된다. 이는 기존에 출시됐던 현대기아차 계기반 클러스터 배치 구조와 비슷하다.

하지만 스페이스 모드로 변경하면 전체적인 디자인과 느낌이 180도 변한다. RPM 게이지, 속도계, 연료 잔량 등의 정보가 좌측에 배치되며 주행 정보 등은 우측으로 옮겨간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엣지 모드 보다 훌륭하지 못한 편이다.

모던 모드는 기존에 봐왔던 현대기아차 계기반 클러스터와 유사하다. RPM 게이지와 속도계가 바늘 계기반 디자인으로 바뀐다. 회색 바탕의 디자인으로 갖춰져 무난한 편이다.

입체 효과를 눌러보니 확실히 일반 모드보다는 차이가 있었다. 엣지 모드에서 볼 수 있는 빨간색 ‘ㄱ’자 디자인이 마치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느낌이다. 숫자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보였다.

입체 효과의 특징은 카메라로 담아내기 어려웠다. 실제로 직접 살펴봐야 차이점을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제네시스 G70 3D 클러스터에서 볼 수 있는 차선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 작동 창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입체 효과 실행 시 시선을 조금 움직이면 계기반 자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어지럼증이 있는 운전자라면 입체 효과를 비활성화시키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제네시스 G70에 탑재된 12.3인치 클러스터는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줬을 뿐, 다른 자동차와 차별화된 기능은 담지 않았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실시간 차선 화면을 보여주는 기능은 나오지 않는다.

3D 클러스터는 다음달 공개 예정인 EQ900 페이스리프트, 내년 출시 예정인 G80 풀체인지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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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클러스터 작동 영상은 기사 하단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영상=[제네시스 2019년형 G70] 12.3인치 3D 클러스터 집중 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