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1위

'아이폰 효과' 1억1천450만대 출하…2위 BOE·3위 톈마 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10/30 16:12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애플 아이폰 신제품에 탑재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출하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2위인 중국 BOE와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3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스마트폰 패널 1억1천4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지난 1분기 8천900만 대, 2분기 9천100만 대에 이은 상승세다.

이어 중국 BOE와 톈마는 각각 6천600만 대, 5천30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2위와 3위에 올랐다. 삼성과 BOE의 격차는 지난 1분기 약 1천900만 대, 2분기 970만 대로 좁혀졌다가 3분기 들어서 4천800만 대로 크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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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급상승한 것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반기 들어서 본격적으로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XS' 시리즈를 출시한 게 출하량 상승에 보탬이 됐다는 설명이다. 중국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도 AM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급하는 BOE와 톈마는 AMOLED 위주의 업황에 따라 출하량이 되려 감소했다. 올해 초 스마트폰용 LTPS LCD 패널 출하량에서 LG디스플레이를 앞서며 돌풍을 일으킨 톈마 역시 LCD 위주의 사업 구조로 인해 출하량 제고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