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선보인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 2종이 출시 초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과 '프렌즈레이싱'이다.
2종의 신작은 각각 RPG와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단기간 서비스 안정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이달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과 캐주얼 게임 프렌즈레이싱이 일부 성과를 얻었다.
우선 엔드림과 조이시티가 개발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출시 일주일도 안 돼 구글 매출 13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90년대 출시된 PC 게임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전략과 RPG 두 장르의 재미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원작 스토리와 캐릭터를 원작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하면서도 주요 콘텐츠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요 콘텐츠로는 비공정, 마장기, PVE, PVP 등이다. 또한 이용자들이 스토리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스텀 스토리 모드를 제공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해당 게임의 서비스 초반 분위기를 보면 구글 매출 톱10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게임을 즐기는 황**는 구글 평가 글을 통해 "옛 추억도 되살아나고 재구성이 잘된 것 같다. 점점 더 몰입하게 된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 김**는 "아직은 더해봐야겠지만, (원작과)비슷한 점은 거의 없다. 그래도 창세기전의 향수를 느끼기에는 괜찮다"고 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개발한 프렌즈레이싱은 서비스 첫날 구글 인기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카카오프렌즈 IP의 라이언과 어피치 등 국민 캐릭터를 담아낸 프렌즈레이싱은 최대 8인까지 참여 가능한 실시간 대전 모드와 아기자기한 맵 및 트랙에서 즐기는 경주, 커스터마이징 카트, 프렌즈 캐릭터 음성 기능 등을 지원한다.
다만, 프렌저레이싱은 장르의 특성상 매출이 급등하기보다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다. 레이싱 장르는 RPG와 다르게 매출 상승에 속도가 붙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과 프렌저레이싱의 인기 유지를 위해 시스템 개편과 콘텐츠 추가 등을 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할 예정인 신작은 또 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횡스크롤 액션 RPG 외모지상주의와 프렌즈 IP 기반 프렌즈골프,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모바일MMORPG 달빛조각사가 대표적이다.
이중 외모지상주의는 유명 웹툰의 이야기와 주인공 등을 강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전 예약을 시작해 약 일주일 만에 30만 명(카카오게임즈 자체)이 넘게 몰렸다. 구글 사전 예약자 수를 합치면 50만 명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 알리기를 본격화한 만큼 예약자수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프렌즈골프는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또 다른 신작이다. 골프 게임의 재미에 익숙한 프렌즈 캐릭터를 등장시킨 이 게임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카카오게임즈, 프렌즈레이싱 정식 서비스 시작2018.10.30
- 카카오게임즈,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정식 출시2018.10.30
- PC 게임 감성 살린 모바일 신작, 인기작에 도전장2018.10.30
- 카카오게임즈, 상장연기...기업가치 높인다2018.10.30
달빛조각사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야심작 중 하나다. 이 게임은 동명의 소설 이야기를 게임 콘텐츠로 재각색했으며, 기존 MMORPG와 다른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를 강조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랜만에 신작을 출시해 웃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출시 일주일도 안 돼 구글 매출 11위를 기록했고, 프렌즈레이싱은 서비스 직후 구글 인기 1위를 기록한 상황"이라며 "두 게임의 평가도 좋은 만큼 단기간 서비스 안정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