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플랫폼 블록체인 팬텀은 자체 암호화폐 팬텀코인(FTM)이 오는 29일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비박스(BIBOX)에 첫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팬텀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등장한 3세대 메인넷 개발 프로젝트다. 올해 상반기 하이퍼체인, 시그넘캐피탈 등 약 30개의 글로벌 상위 크립토 펀드에서 4천만 달러(약 4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팬텀은 전세계 100대 암호화폐 벤처캐피털로부터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통계분석사이트 '더크립토랭킹'이 전세계 주요 150개 암호화폐의 투자유치 내역을 조사한 결과, '팬텀'이 총 21곳의 톱 글로벌 VC로부터 투자를 받아, 유치건수 기준 전체 4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선 팬텀의 뒤를 이어 '아이콘'이 유일하게 18곳의 VC로부터 투자를 받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팬텀이 개발하고 있는 오페라 체인은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DAG) 방식으로 세계 최초로 블록을 빠르게 생성하면서, 비잔틴 장애 허용을 준수한 합의알고리즘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노드(컴퓨터)가 합의해서 하나의 블록을 만드는 '동기 방식' 으로 작동한다. 반면 DAG 방식은 비동기 방식으로 블록을 생성 수 있기 때문에 블록 생성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팬텀 오페라 체인은 DAG 구조에 맞는 자체 합의 알고리즘은 '라케시스'를 개발해 탑재했다.
팬텀은 푸드테크기업 식신과 한국푸드테크협회가 참여하는 새로운 3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트럭처 개발 프로젝트다.
팬텀은 내년 3분기 이전에 메인넷 오페라 체인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 중이다. 이에 앞서 올해 12월부터는 식신, 포스뱅크 등 푸드테크 분야에서 팬텀 코인을 실제로 사용하는 팬텀페이 사업을 선보인다.
맛집 정보 앱 식신 앱에서 이벤트 보상으로 팬텀 토큰을 제공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맺은 포스뱅크의 기기가 설치된 매장에서 팬템코인으로 결제하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푸트테크 분야에 우선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엔 유통, 공유서비스, 금융, 4차 산업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한국푸드테크협회는 약 200조에 달하는 푸드테크 거래에 팬텀 블록체인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거래에서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를 혁신적으로 낮추어 소상공인 및 생산자를 돕고, 모든 음식과 식품의 이력정보를 저장하여 안전한 식품 관리를 통한 국민의 건강한 음식문화를 추구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 복잡한 식품의 유통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강한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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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프로젝트의 파트너로는 오라클, 소프트뱅크커머스코리아, 블록체인파트너스, 연세대, 시드니대 연구진, DCH, 식신, 한국푸드테크협회, 포스뱅크, 댄포스, 위고, 한국블록체인진흥협회,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싱가폴핀테크협회 등 다수의 기업들이 공동개발 및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팬텀 재단의 안병익 대표는 “전세계를 대표하는 3세대 블록체인 기술을 완성하여 실 생활에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첫번째 블록체인 기술이 되겠다”며, “글로벌하게 팬텀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홍콩 거래소에 먼저 상장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