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4분기 신작으로 실적 개선 재시도

블소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등 출시

게임입력 :2018/10/21 15:15    수정: 2018/10/21 15:38

넷마블이 4분기 실적 개선에 나선다. 상반기 흥행작 부재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냈지만, 4분기 블레이드앤소울 등 야심작을 앞세워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4분기 블레이드앤소울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 82억 원, 영업이익 1천3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 55.3% 줄어든 수치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성적이다. 3분기 실적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성공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월 6일 출시되는 블레이드앤소울이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넷마블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PC원작을 모바일로 완벽히 구현한 게임으로 지난해 지스타에서 시연버전이 최초 공개됐을 당시부터 업계의 기대를 모아왔던 작품이다. 기자간담회 외에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용자들의 초기 반응은 뜨겁다.

특히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비롯해 사전등록을 진행중인 넷마블은 지난 19일 2차 서버 10개를 증설했다. 초기 준비한 서버 50개가 4일만에 마감됐고 이어 1차로 20개를 증설한 후에 이뤄진 조치다. 최근 출시된 넷마블 게임들 중 사전등록 시점부터 소위 흥행조짐이 보인 게임은 지난 2016년 12월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처음이다.

다음 달 15일 개최되는 지스타를 기점으로 넷마블의 4분기 신작 라인업은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먼저 3년 연속 100부스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넷마블은 행사 기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외에 세븐나이츠2, 킹오파 등을 출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또한 통상 4개 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였던 넷마블의 행보를 감안할때 나머지 하나의 게임은 BTS(방탄소년단)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BTS월드나, 턴제 RPG 스톤에이지를 MMO로 개발한 스톤에이지M 등을 소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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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4분기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높여줄 기업인수합병(M&A) 소식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잼시티’, ‘카밤’ 등을 인수하며 해외매출 부분을 강화한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가진 또 다른 게임 개발사를 인수해 매출 정체 난관을 돌파할지 갈지 주목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블레이드앤소울 등 기대작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외에도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M&A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며 “신작을 통한 실적 개선, M&A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이르면 4분기 내 성공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