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게임사, 사회공헌 활동 지속...약자 돕는데 초점

장애인과 청소년 아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경제입력 :2018/10/17 10:33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빅3 게임사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약자들의 삶에 도움을 주거나, 청소년 아이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후원 활동 등을 지속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이 오랜시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공식홈페이지.

각 게임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장애인과 청소년 아이 등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공통점이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재단 기부금 내역을 보면 2012년 약 26억 원, 2013년 23억 원, 2014년 29억 원, 2015년 27억 원, 2016년 29억 원, 2017년 38억 원이다. 7년간 누적 기부금은 200억 원에 근접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선 이 같은 기부금을 바탕으로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배포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언어 표현과 이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의사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누구나 구글 및 애플 마켓과 공식사이트를 통해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임사전 제작 및 배포, 특수학교 교내 그림상징 표시판 제작, 미혼모자녀보호시설 후원,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대회 스페셜올림픽 후원,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협력 등의 활동도 했다.

넷마블문화재단 공식홈페이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오는 2020년까지 500억 원의 기금을 추가로 조성해 과학정보기술(IT) 분야에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는 계획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엔씨소프트 못지않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온 넷마블과 넥슨은 올해 각각 별도 재단을 설립했다. 두 회사가 재단을 설립한 것은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전문화하려는 시도다.

지난 1월 출범한 넷마블문화재단은 기존 넷마블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받아 지속하고 있다.

넷마불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 페스티벌.

넷마블문화재단은 크게 3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 만들기, 인재 만들기, 마음 나누기다. 문화 만들기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게임문화체험관, 게임소통교육으로 나뉜다. 인재 만들기는 게임아카데미, 견학프로그램이다.

이중 '경기를 넘어 제약과 편건없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모토로 탄생한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 5월부터 9월 5일 결승전까지 총 3천869명이 참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슨재단 공식홈페이지.

마지막으로 마음 나누기는 장애에 대한 인식 확립 등을 위한 어깨동무문고, 임직원 기부 및 봉사활동 등이 포함된 참여 및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넥슨재단은 청소년 아이들의 건강과 건전한 게임 놀이 확산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 지난 2월 출범한 해당 재단은 넥슨 측이 해왔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받은 상태다.

넥슨 측의 사회공헌 주요 활동을 보면 낙후 지역의 어린이를 위한 작은책방,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조성,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등이 대표적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

작은책방 1호는 2005년 통영시 풍화분교에 개설됐다. 이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확산돼 현재 119호점으로 늘어났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국내 유일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지난 2016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부근에 개원했고, 수십만 명의 환아들이 병원을 찾아 재활치료를 받았다. 넥슨 측은 재활병원 건립에 20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후원했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지방으로도 확장 운영될 예정이다.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내년에는 관련 새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블록 브릭을 활용한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놀이문화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넥슨 측은 브릭 기반 별도의 재단 소호임팩트 설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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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설립자이자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를 이끌고 있는 김정주 대표는 사재 1천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사회 환원 비용은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빅3 게임사들이 오랜시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이다"며 "각종 게임 산업 규제로 기업 성장이 불투명한 상황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 만큼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